나귀와 여우, 아들과 어머니
오늘의 이솝우화로 나귀와 여우, 아들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나귀와 여우
나귀가 가시 돋힌 풀잎새를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여우가 말하였습니다.
너의 혀는 부드러운데 그딱딱한 잎새를 먹다니 놀랍구나.
교훈
아무리 무섭고 비정한 정치도 따뜻한 입에서 나오는 말에 의하여 무너지고 맙니다.
아들과 어머니
아들이 서당에서 친구의 책을 몰래 훔쳐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들을 꾸짖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칭찬하였습니다.
아들은 다음에 남의 옷을 훔쳐왔습니다.
어머니는 처음보다도 더 한층 그를 칭찬하였습니다.
아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큰 도둑이 되었고 마침내 범행 현장에서 잡혀 손을 뒤로 묶여 사형장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사형장으로 가는 아들의 뒤를 가슴을 치면서 따라갔습니다.
아들은 뒤돌아보면서 어머니에게 한 말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아들 곁으로 가까이 가자 아들은 입으로 어머니의 귀를 물어뜯었습니다.
어머니는 말하였습니다.
"너의 지은 죄도 많은데 이제는 어미까지 병신을 만드는 불효를 할 것이냐?"
이렇게 아들을 꾸짖자 아들은 대답하였습니다.
"처음 내가 책을 훔쳐왔을 때 당신이 나를 지금처럼 꾸짖었더라면 오늘 나는 사형당하지는 않아도 되었을 텐데!"
교훈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갑니다. 어려서의 잘못을 용서하여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