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늑대와 여우 늙은 사자가 동굴 속에 앓아 누워 있었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사자에게 문안을 드리러 동굴로 찾아왔습니다만 웬일인지 여우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늑대는 바로 이때라고 생각하고 사자에게 여우의 잘못을 미주알고주알 모두 고해바쳤습니다. 그리고 여우는 사자를 임금으로 생각지 않기 때문에 병문안도 오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해서 말하였습니다. 바로 이때 여우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늑대의 마지막 말을 들었습니다. 늑대의 모함으로 화가 난 사자는 여우를 보자 노여움을 터뜨렸습니다. 그러자 여우는 자기의 잘못을 몇번이고 엎드려 사죄한 다음 말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 모인 분 중에서 어느 누가 소신처럼 당신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소신이 묻고 싶은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그동안 ..
박쥐와 족제비, 나귀와 말 오늘의 이솝이야기는 박쥐와 족제비, 나귀와 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박쥐와 족제비 박쥐가 족제비에게 잡혔습니다. 죽게 된 박쥐는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족제비는 자기는 새들과는 도저히 살 수 없으므로 살려줄 수 없다고 거절하였씁니다. 그러자 박쥐가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족제비님, 저는 새가 아니고 사실은 쥐이옵니다. 제 모양을 잘 보셔요." 이 말에 족제비는 박쥐를 살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박쥐는 땅에 내려앉았다가 다른 족제비에게 또 붙잡혔습니다. 박쥐는 또 그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족제비는 고개를 저으면서 자기의 ㅈ거은 천하의 쥐들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박쥐는 용기를 내어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족제비님, 저는 쥐가 아니고 사실은 새입니다..
병든 까마귀, 늑대와 어린 양 오늘의 이솝우화로 병든 까마귀, 늑대와 어린 양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병든 까마귀 병에 걸린 아들 까마귀가 어미 까마귀에게 말하였습니다. "어머니, 신령님께 빌어주세요. 그리고 눈물을 거두어주세요." 그러자 어미 까마귀는 아들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얘야, 어느 신령님이 너를 구해주시겠느냔 말이다. 만일 내가 어느 한 신령님의 고기만이라도 훔치지 않았다면 또 몰라도 신령님에게 죄를 지었으니!" 교훈 많은 적을 가진 사람은 누구의 도움도 구할 수가 없게 됩니다. 늑대와 어린 양 늑대가 어린 양을 덮치려고 하였습니다. 어린 양은 급하여 한 신전 속으로 도망쳐 들어갔습니다. 늑대는 어린 양에게 소리쳤습니다. "만일 사제가 보면 너를 잡아서 제물로 삼을 테니 빨리 나..
늑대와 개의 전쟁, 양치기와 도토리와 양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늑대와 개의 전쟁, 양치기와 도토리와 양들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늑대와 개의 전쟁 개들과 늑대들의 전쟁이 임박하였습니다. 개들은 그리스의 개를 총사령관으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총사령관으로 뽑힌 그 개는 웬일인지 늑대들에게 싸움을 걸지 않고 꾸물대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늑대들은 곧 덤빌 자세를 하며 개들을 위협하였습니다. 개 총사령관은 늑대들을 향하여 말하였습니다. "왜 나는 싸우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는가? 제군들도 보면 알 테지만 늑대 제곤들은 하나의 족속으로, 털빛깔도 하나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격도 가지각색이며 태어난 나라도 모두 다르다. 그리고 털빛깔이며 무늬도 모두 다르다. 어떤 놈은 희고 점박이고 검고 누렁이다. 그러니 이런 ..
늙은 사냥개와 주인, 양과 마나님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늙은 사냥개와 주인, 양과 마나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늙은 사냥개와 주인 충직하게 주인을 섬기던 늙은 사냥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수사슴을 추격하였는데 피곤해진 수사슴이 거의 쓰러지게 되었을 무렵, 늙은 개가 따라가서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빨이 무디어진 개는 꽉 물 수가 없어서 그만 다시 사슴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주인은 화가나서 말채찍으로 늙은 개를 후려갈겼습니다. 한참 동안 얻어맞은 늙은 사냥개는 주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주인님, 너무하십니다. 내가 늙은 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과거에 제가 어떻게 했었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교훈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지난날의 공적을 감안하여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양과 마나님..
늑대와 사자, 종달새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늑대와 사자, 종달새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늑대와 사자 늑대가 양떼 속에서 한 마리 양을 훔쳐 굴로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도중에서 사자와 마주쳐 그만 사냥한 양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늑대는 사자와 멀리 떨어지자 "남의 것을 뺏는 것은 부정이오!"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사자는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너는 이 양을 정당하게 얻었다는 말이냐?" 교훈 도둑놈과 욕심쟁이, 강도는 무슨 일을 당하면 서로 비난하고 폭로합니다. 종달새 종달새가 덫에 걸렸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봐도 풀려날 가망이 없게 되자 슬픈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내가 훔친 것은 사람들의 귀중한 금은보석이 아니고 겨우 보리쌀 한 톨이 아니냐. 그런데 죽음을 당한다..
나귀와 여우, 아들과 어머니 오늘의 이솝우화로 나귀와 여우, 아들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나귀와 여우 나귀가 가시 돋힌 풀잎새를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여우가 말하였습니다. 너의 혀는 부드러운데 그딱딱한 잎새를 먹다니 놀랍구나. 교훈 아무리 무섭고 비정한 정치도 따뜻한 입에서 나오는 말에 의하여 무너지고 맙니다. 아들과 어머니 아들이 서당에서 친구의 책을 몰래 훔쳐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들을 꾸짖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칭찬하였습니다. 아들은 다음에 남의 옷을 훔쳐왔습니다. 어머니는 처음보다도 더 한층 그를 칭찬하였습니다. 아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큰 도둑이 되었고 마침내 범행 현장에서 잡혀 손을 뒤로 묶여 사형장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사형장으로 가는..
가짜 약장수와 노인, 살인자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가짜 약장수와 노인, 그리고 살인자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가짜 약장수와 노인 가난한 신기료 장수가 있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지 않자 가짜 약을 만들어 잘 듣는 것처럼 선전하여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그후 그는 병에 걸려 눕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웃의 노인이 병문안을 와서 시험삼아 그의 팔다 남은 약을 그에게 먹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다급해진 신기료 장수는 자기 약이 가짜이므로 먹지 못하겠다고 실토하였습니다. 이웃 노인은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발에 신는 신발도 맡기지 않는 사람들이 귀중한 목숨을 헌신짝보다 더 쉽게 맡겼으니.." 교훈 선전에 속지 말고 신용을 앞세워 판단해야 합니다. 살인자 사람을 죽인 범인이 쫓겨 나일강변에 이르렀을 때..
산신령과 바다신령, 박쥐와 나무딸기와 갈매기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산신령과 바다신령, 박쥐와 나무딸기와 갈매기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산신령과 바다신령 두 사나이가 어느 신령님이 더 권능이 있는지, 산신령님인가? 아니면 바다신령님인가? 하는 내용으로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듣고 있던 산신령과 바다신령은 자기 권능을 작게 말한 자에게 복수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두 사나이는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교훈 부하들이 싸우면 윗사람들도 말려들게 됩니다. 박쥐와 나무딸기와 갈매기 박쥐와 나무딸기와 갈매기가 한데 어울려 장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박쥐는 돈을 빌려오고 나무딸기는 옷을 가지고 오고 갈매기는 구리를 자기고 와서 배에 실었습니다. 그런데 심한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모든..
늑대와 말, 거위와 백조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늑대와 말, 거위와 백조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늑대와 말 늑대가 밭 사이를 걷가가 밀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늑대는 밀을 먹을 수 없었으므로 길가에서 만난 말에게 생색을 내면서 말하였습니다. "밀을 찾아냈어! 그러나 나는 먹지 않기로 하였으니 네가 먹어라. 나는 네 그 이빨 소리를 듣는 것이 좋거든." 그러자 말이 대답했습니다. "고맙기는 하다만 만일 너희들이 밀을 먹을 수 있었다면 결코 배를 내놓고 귀를 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교훈 신용을 잃은 사람은 설혹 좋은 일을 알려주어도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거위와 백조 한 부자가 거위와 백조를 같이 기르고 있었습니다. 거위는 고기로 쓰기 위하여, 그리고 백조는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
어부와 멸치, 사슴 오늘의 이솝 우화로 어부와 멸치, 그리고 사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어부와 멸치 멸치들이 그물에 걸려 야단들이었습니다. 그 멸치들 중의 한 마리가 어부를 보고 말하였습니다. "이 작은 것들을 잡아서 뭘 합니까? 지금 우리를 놓아주시고 더 자란 후에 잡으면 좋지 않습니까? 그때가 되면 우리들이 즐겁게 당신에게 잡혀드릴 테니까요." 그 말을 들은 어부는 웃으면서 대답하였습니다. "이 넓은 바다에 너희를 놓아주면 언제 다시 내 손에 들어올 것이냐. 작은 것이라 하여도 손에 들어온 이익을 버릴 수야 없지 않느냐?" 교훈 큰 이익을 얻으려고 작은 이익을 버리면 결국 둘 다 잃고 맙니다. 사슴 사슴이 동굴 속에 누워 있었으므로 모두들 병문안을 와서는 사슴이 먹으려고 보관한 음식을 모두 먹어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