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사냥개와 주인, 양과 마나님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늙은 사냥개와 주인, 양과 마나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늙은 사냥개와 주인
충직하게 주인을 섬기던 늙은 사냥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수사슴을 추격하였는데 피곤해진 수사슴이 거의 쓰러지게 되었을 무렵, 늙은 개가 따라가서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빨이 무디어진 개는 꽉 물 수가 없어서 그만 다시 사슴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주인은 화가나서 말채찍으로 늙은 개를 후려갈겼습니다.
한참 동안 얻어맞은 늙은 사냥개는 주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주인님, 너무하십니다. 내가 늙은 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과거에 제가 어떻게 했었는지 생각하여 보십시오."
교훈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지난날의 공적을 감안하여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양과 마나님
양 한 마리를 기르면서 사는 가난한 마나님이 있었습니다.
양털을 깍을 때가 되었으나 돈이 없었으므로 마나님이 손수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나님은 가위질이 서툴러서 이따금씩 양의 살점까지 베기도 하였습니다. 아파서 견딜 수 없게 된 양은 마나님을 보면서 말하였습니다.
"마나님은 뭘 하시려는 겁니까? 내 고기가 소용되면 푸주 사람을 불러 얼른 죽여주실 것이고 내 털이 소용되면 살을 베지 않는 사람을 시켜주십시오. 이거야 아파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교훈
곁에서는 쉽게 보이는 일도 정작 내가 해보면 힘이 듭니다. 일은 눈으로만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