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와 족제비, 나귀와 말
오늘의 이솝이야기는 박쥐와 족제비, 나귀와 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박쥐와 족제비
박쥐가 족제비에게 잡혔습니다. 죽게 된 박쥐는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족제비는 자기는 새들과는 도저히 살 수 없으므로 살려줄 수 없다고 거절하였씁니다.
그러자 박쥐가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족제비님, 저는 새가 아니고 사실은 쥐이옵니다. 제 모양을 잘 보셔요."
이 말에 족제비는 박쥐를 살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박쥐는 땅에 내려앉았다가 다른 족제비에게 또 붙잡혔습니다.
박쥐는 또 그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족제비는 고개를 저으면서 자기의 ㅈ거은 천하의 쥐들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박쥐는 용기를 내어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족제비님, 저는 쥐가 아니고 사실은 새입니다. 이 날개를 보세요."
이 말에 족제비는 박쥐를 살려주었습니다.
교훈
어떤 어려운 시대에도 그 파도를 잘 타고 넘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시대에서도 잘 사는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귀와 말
나귀가 말에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마른 짚만 먹고 종일 무거운 짐을 지는데 너는 맛있는 먹이에 주인이 늘 깨끗하게 쓰다듬어주니 얼마나 행복하니?"
그런데 전쟁이 나자 군인들이 그 말에 무거운 무기를 지워 전쟁터로 끌고 나갔습니다.
결국 말은 적진 속으로 뛰어들어가다가 적의 창에 찔려 죽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나귀는 말이 오히려 자기보다 불쌍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훈
돈 많은 사람이나 권세 있는 사람을 부러워할 것은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질투와 위험이 따르고 있으니 말입니다.